제가 무슨 절륜의 고수는 아닙니다만...
여기 게시판들 보니 쓸만한 자료와 안쓸만한 자료들이 혼재되어있어서 한번 정리하고 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시고, 질문이나 의견 있으면 남겨주세요
1) 조루의 메커니즘
조루가 무엇인가?
넣기만 하면 나온다, 2분을 못버틴다.. 뭐 등등 다양한 설이 있지만.
의학적으로 조루는 "통제하지 못하는 사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어떤 메커니즘으로 사정까지 가나 생각을 해볼게요.
완전 아무느낌 없는 상태를 0, 사정할 때의 오르가즘을 10이라고 하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라고 비유해볼 수 있겠지요.. 일정 자극을 넘어서면 펑~ 하고 터집니다.
사정할 때는 involuntary, 그러니까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골반기저근육이 자율수축을 시작하면서 전립선에 차있는 전립선액과 함께 정액을 요도구를 향해 밀어내기 시작합니다. 일단 그 반사작용이 시작되면 막을 수 없지요. 시작되는 지점을 PONR, Point of No Return(돌아올 수 없는 지점)이라고 부릅니다.
이 관점에서 조루는 자신의 성욕, 쾌감을 통제하지 못하고 Point of No Return을 한걸음에 지나서 사정하는 행동적 특성을 지칭하게 되지요.
조루는 왜 생길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인터넷 시대에 성인매체의 확산과 자위의 일반화로 인한 영향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 최근 해외포럼의 중론입니다. 세계적으로 성인물이 확산화하면서, 사정 메커니즘이 성관계가 아닌 야동에 의해 자극받는 자위행위에 맞춰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과정의 즐거움보다 극적인 절정감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것을 최대한 일찍 얻을 수 있는, 즉 교감신경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메커니즘이 반복되면서 그것이 학습된 행동적 경향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사정조절테크닉의 기본은 그래서 PONR, 즉 골반기저근육(PC근육)이 사정을 위해 수축하는 직전까지의 지점을 찾는 것입니다. 숫자로 치면 9~9.5 정도 되는데요. 자극을 올린 후 그 지점에서 멈추고, 다시 긴장이 풀리면 자극을 또 그만큼 올리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 대뇌에 PONR을 학습시킵니다. 그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 훈련단계의 그래프와 아래 실전의 그래프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훈련은 실제 PONR 직전에서 멈출수록 좋다고 봐요. 하지만 실전단계에서는 PONR보다 약간 아래 정도에서 감각을 통제하는 것이 포인트이게 됩니다. 따라서 보다 완만한 물결단계의 곡선을 그릴 수 있게 되면 사정조절테크닉을 완전히 익혔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실제 사정조절은 PONR의 학습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PC근육의 단련, 케겔과 리버스케겔의 조화, 관계시 체위와 속도 조절등을 통해 자신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마쉬멜로우 효과에 비유될 수 있는데, 한번의 극치감보다 그 과정 전체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게 되고, 조루로 사정하는 것과 오랜 시간의 자극을 통해 축적된 전립선액의 배출하며 사정하는 느낌이 같을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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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오래하는게 좋지는 않아요. 오래하다보면 발기가 풀리기도 하고.. 무작정 참는 것만 훈련하다가 지루가 오기도 하고.. PONR을 지났는데 강제로 사정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역류사정(방광으로 정액이 들어가는 일)과 전립선염 등으로 고통받기도 합니다. 저희 와이프만 해도 5분은 100점, 10분은 80점, 이상은 0점이라고.. 오래하지 말라 그래요..
파트너와의 좋은 교감을 위해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오래하는게 좋은 사람도 있고, 여러번 하는게 좋은 사람도 있고, 그냥 애무나 서로 만져주는건 좋은데 본편은 빨리 끝내고 싶은 사람도 있고.. 거기에 서로 맞출 수 있도록,
핵심은 "내가 사정하고 싶을때 사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단 위 그래프 3개를 머릿속에 넣어두시고, 조바심을 갖지 않는 것을 당부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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