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굵기 증대가 충분히 가능하니, 열심히 노력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굵기 정체기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PE(성기확대 운동)를 꽤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올해로 만 21년째가 되었네요. 꾸준히 하지는 못하고, 쉬어가며 진행했기 때문에 편의상 시즌1, 시즌2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2004년 3월: BPEL 140mm, EG 120mm
2010년 3월: BPEL 172mm, EG 133mm (시즌1 종료)
(휴지기 1)
2018년 9월: BPEL 158mm, EG 128mm (시즌2 시작)
2019년 3월: BPEL 171mm, EG 130mm (시즌1 최고점 근접)
2019년 9월: BPEL 185mm, EG 136mm (시즌2 최고점)
그 이후로 꾸준히 운동하지 못하여 2021년 8월 기준으로 BPEL 182mm, EG 132mm 정도로 유지되었습니다. 이 시점을 시즌2 종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컨디셔닝을 위해 가끔 생각날 때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MOD 젤크, Uli, 스퀴즈 등으로 굵기가 더 줄어들지 않도록만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서브채널을 알게 되었는데, 올해 2월의 일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동지분들을 보며 약간의 동기부여를 얻었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의 입장에서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부터 동기부여를 가지고 새 루틴을 시작했으며, 특히 한분(닉네임 익명처리)께서 한국 PE의 새 지평을 열었다 싶게, 잘 정리해주신 최신 지식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PE를 오래 해오셨지만 굵기 정체기를 겪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3 루틴 및 상세 설명
시즌 3에서는 매뉴얼 스트레칭, MOD 젤크, Uli+스퀴즈, 소프트클램핑, 에징, 진공펌프를 활용한 루틴을 사용했습니다. 보시다시피 굵기 증대에 집중한 루틴입니다. 이러한 루틴을 구성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길이와 굵기 모두 정체기 경험: 시즌2에서 BPEL 190mm를 목표로 했으나, 매뉴얼 스트레칭만으로는 한계가 왔음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운동 전후 차이가 없어 결국 운동을 중단했습니다. (집에 오래된 익스텐더가 있지만, 밴드가 삭았고 오래 착용하면 귀두 통증이 심해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시즌 4에서는 다른 익스텐더를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굵기 증대 가능성에 대한 확신: 시즌2에서 진행했던 Uli와 스퀴즈의 조합을 통해 굵기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스퀴즈를 변형한 방법으로 효과를 크게 보았습니다. (운동 전-후 굵기 5mm 증가, 체액 몰림을 통제한 조건에서 측정)
가족을 위한 동기: 아내가 둘째를 출산했기 때문에, 굵기 증대를 통해 보상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해당 루틴들을 사용했으며, 운동 순서는 나열된 그대로입니다. 소프트 클램핑까지 전체 운동 시간이 약 30분 정도 되도록 관리했습니다. 이제 각 루틴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루틴별 세부 설명
0) 핫랩 (Hot Wrap): 사실상 거의 하지 않았고, 샤워하는 10분 정도의 따뜻한 물 노출로 대체했습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핫랩까지 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1) 매뉴얼 스트레칭 I: 흔히 말하는 기본적인 스트레칭입니다. 운동 시작 전 완전 이완(full flaccid) 상태에서 아래로 30초, 앞으로 30초, 위로 30초, 왼쪽으로 30초, 오른쪽으로 30초씩 진행합니다. 번들 스트레칭 등 다른 동작 없이 이것만 수행했습니다. 서서 하거나 앉아서 해도 무방합니다.
2) 매뉴얼 스트레칭 II: 반발기(50-70%) 상태에서 의자에 앉아 진행하는 스트레칭입니다. 그 상태에서 음경을 잡고 시계 방향(오른손) 또는 반시계 방향(왼손)으로 돌려서 아래쪽으로 내립니다. 그러면 음경이 고환과 허벅지 사이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정맥이 압박되어 발기 상태가 훨씬 강해지고 완전 발기에 가깝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한 손으로 귀두를 잡고, 다른 손으로 음경 뿌리 쪽을 밀어 3~5mm 정도 아래 방향으로 더 내려줍니다. 오른손으로 귀두를 잡았을 때는 왼쪽 음경 뿌리가, 왼손으로 귀두를 잡았을 때는 오른쪽 음경 뿌리가 강하게 스트레칭 됩니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더, 70% 정도 발기한 상태에서 음경을 밀어 아래 방향을 향하게 하고, 치골 근처의 발기한 해면체를 찾아 반대 손으로 함께 밀어줍니다.
시간을 정확히 재지는 않지만 모두 합쳐 대략 10분 정도 진행합니다. 이 운동을 하면 두 가지 변화가 나타납니다. 첫째, 발기 각도가 약간 아래로 내려옵니다. 이는 음경의 아래쪽을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들이 그만큼 이완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저의 경우 눈에 보일 정도로 음경 뿌리가 살짝 아래로 내려가면서 치골과 음경 사이의 피부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이는 Uli+Squeeze를 할 때 음경 뿌리의 더 깊은 곳을 잡을 수 있게 하여, 해면체의 더 많은 부피에 아래 운동들의 효과를 줄 수 있게 합니다.
3) MOD 젤크 (Modified Jelqing): 변형 젤크라고도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다른 글에서 많이 다루고 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앞서 2번 운동으로 반발기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주된 운동이 아니므로 5~10분 정도 진행하며, 백막의 최대 팽창 상태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반발기가 잘 잡히지 않을 때는 한 손으로 귀두 부분을 잡고 살짝 스트레칭한 상태로, 다른 한 손으로 뿌리 부분을 감싸 쥐는데, 밑동부터 새끼손가락, 약지, 중지, 검지 순서로 감아 올리면서 피를 모은다고 생각하고 케겔과 조합하면 피를 빠르게 모을 수 있습니다.
4) Uli + 스퀴즈 (Squeeze): Uli는 80~90% 발기 상태에서 변형 젤크의 손 위치를 위아래로 바꾼 그립입니다. 발기 상태에서 뿌리 부분을 꽉 잡아 혈류를 '과다 충전'하는 느낌으로 진행합니다. 윤활유를 사용하면 뿌리의 더 깊은 부분을 잡거나 발기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그립 전에 케겔을 해주면 피를 가득 넣는 것이 더욱 쉬워집니다. 예전 PEGYM에서는 한 번에 10초 정도 하라고 했지만, 그립을 잘 잡으면 한 번에 30초 정도도 가능합니다. 이 그립을 잘 익히면 사실상 소프트 클램프와 다름없는 수준으로 피를 가둬 놓을 수 있으며, 이 그립을 잘해야 아래에서 설명할 스퀴즈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스퀴즈는 한 손으로 Uli를 한 상태에서 다른 한 손으로 귀두 아랫부분을 OK 그립으로 쥐고 압박을 가하는 것입니다. Uli 그립으로 인해 피가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에, 스퀴즈는 해면체를 백막의 한계 이상으로 팽창시키려 하며, 이는 굵기 운동 중 가장 효과적인 자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선 운동들을 순서대로 해오면 음경이 자극을 오래 받아 발기 상태를 잘 유지하지 않으려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윤활유를 사용하여 어느 정도 자극을 주어 발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Uli 그립으로 피를 몰고, 밑동 부분을 꽉 잡은 상태에서 반대 손으로 귀두 아랫부분을 꽉 쥐는 동작입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손의 손 근육이 모두 필요합니다. 스퀴즈, 말 그대로 '쥐어짜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힘을 주셔야 할 것입니다. 적당한 힘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시다면, 짜내는 손에 서서히 힘을 주어 백막이 당겨지는 느낌에 더해 조금 더 힘을 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개인차가 있어 각자 본인에게 맞는 강도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10초씩 6번을 1세트로, 잠깐 휴식 후 다시 반복하여 총 10세트 정도 했습니다. Uli 그립으로 밑동을 쥐기 전에 케겔로 혈류를 가득 채우는 것을 잊지 마세요!
5) 스퀴즈 변형을 통한 추가 자극 주기: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손가락과 손목 근육만으로 조여야 하므로 근육이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퀴즈를 더 강하게 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a) 펄스 (Pulse): 이 운동의 목적은 백막을 한계보다 조금씩 더 늘려가는 것이므로, 지그시 쥐는 방법 외에 순간적으로 강하게 짜주어 백막의 피로도를 더 높여줄 수 있습니다. Uli 그립과 스퀴즈 그립을 모두 가한 상태에서 검지와 중지를 함께 사용하여, 펄스를 주듯이 음경을 강하게 짜냅니다. 오래 할 필요는 없고 힘을 가했다가 힘을 뺐다가 하는 방식으로, 저는 빠르게 근육이 지칠 때까지 진행합니다. 보통 20~30회 정도 하게 됩니다. 근육이 지쳐 오래 할 수는 없지만, 100회 이내로만 해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백막이 한계보다 조금 더 스트레칭 되므로 그 다음에는 스퀴즈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는 감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 정확한 이론으로 정리하기는 어렵습니다.)
b) 모든 손가락 활용하기: Uli+스퀴즈 상태에서는 엄지와 검지의 OK 그립이 각각 귀두 아랫부분과 음경 뿌리 부분을 잡고, 다른 손가락들은 음경의 몸통(shaft)을 감싸게 됩니다. Uli+스퀴즈 그립을 적용한 상태에서 나머지 손가락들로 몸통을 감싸쥐며 압박하면 전체적으로 더 큰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바닥+손가락들이 음경의 부피 팽창을 제한(limit)하기 때문에, 이렇게 모든 손가락을 활용한 uli+squeeze를 하면 백막이 길이 방향으로도 자극을 받아, 압력을 줄때와 뺄 때의 길이 차이도 볼 수 있어요. (물론 이게 길이 신장을 적극적으로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4번과 5번의 Uli+스퀴즈+변형 스퀴즈 조합으로 약 15분 정도 집중적으로 운동하다 보면 음경이 힘들어하는 시점이 옵니다. 그때 저는 에징이나 소프트 클램핑을 진행합니다.
6) 진공펌프: 펌프도 좋고 바스메이트도 좋고. 오래 하지 않아요 5분 2세트: 지금까지 준 자극에 더해 진공 음압을 통해 음경을 전체방향으로 팽창시키는거지요. 윤활유를 사용해서 피부가 쓸리지 않게 하고, 발기 상태에서 넣어서 최대 압력을 주는것. 5분 2세트로 짧게 끊는 이유는, 더 길게 하면 체액이 몰려서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백막에 스트레스를 주는 목적에 충실해야 합니다.
7) 에징 (Edging) (선택 사항): 아시다시피 에징은 발기 상태를 유지하도록 자극을 주되 사정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각자 민감도가 다르므로 딱 맞는 방법은 없지만, 발기 강직도가 높게 유지될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7년 전 네이버 비뇨기과 카페에 글을 올릴 때만 해도 귀두를 문지르는 것만으로 발기를 쭉 유지할 수 있었는데, 그 사이에 나이가 들면서 에이징 커브가 왔는지 지금은 윤활유와 간단한 시각적 자극을 필요로 합니다. 20~30분 정도를 목표로 하지만, 5번까지 하고 나면 이미 30분 정도 소요되고 아내가 잠들지 않고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하며 방으로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저의 경우 에징은 아내가 먼저 잠들었을 때만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소프트 클램핑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에징이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8) 소프트 클램핑 (Soft Clamping): 하드 클램핑이 더 확실한 효과를 주지만, 소프트 클램핑을 하는 이유는 혈류가 조금이라도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PE 후에는 이미 뿌리 부분의 정맥, 림프선, 신경들이 많은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소프트 클램핑으로는 주로 실리콘 링을 사용하는데, 저는 귀두 진공컵용 실리콘 슬리브를 사용합니다. ADS를 구매했을 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함께 주문했던 제품들이 아직 있어 그것을 쓰고 있습니다.
실리콘 슬리브의 장점은 접어서 사용할 수 있어 수축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 접으면 3겹, 세 번 접으면 4겹이 되는데, 저의 경우 세 번을 접으면 거의 하드 클램핑에 준하는 수축이 되었습니다. 이 상태로 (10분 + 1분 휴식) * 3세트 클램핑을 하고, 그 다음에 1~2겹을 풀면 수면 시 착용 또는 하루 종일 착용(all day wearable) 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착용할 때는 트렁크 팬티를 입어야 하는데 (음경이 아래 방향을 향하고 어느 정도 자유롭게 움직일 공간을 주기 위해), 물론 옷맵시의 문제가 있어 항상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튼 위의 루틴으로 3일 운동 후 1일 휴식하는 방식으로 반복했습니다. 보통 운동 시작 전과 루틴 종료 후 클램핑하기 전에 완전 발기 상태로 측정하면 굵기는 5mm 정도 차이가 납니다.
오늘은 휴식일 다음 날인데, 보통 잠에서 깨어난 아침마다 손목 굵기 측정을 해봅니다. 결과가 괜찮아서 동기 부여 차 공유해봅니다. (여담으로 클램핑 시 143mm가 나오는데, 5mm 법칙을 빼면 138mm가 나와야 정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많이 늘었습니다!) 부종 없이 순수 굵기만으로 측정된 결과입니다.
시즌1부터 보면 굵기가 12cm에서 시작했으니, 꾸준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굵기를 2cm 늘린 것은 나름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목표가 BPEL 7.5인치(약 190.5mm), EG 5.5인치(약 139.7mm)여서 굵기 목표는 달성한 상태이므로, 지금 상태에서 디컨디셔닝으로 잘 정착시키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사람 욕심은 끝이 없으니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길이가 그대로인데 굵기만 늘어나니 짧아 보이는 것은 부작용(?)인 것 같기도 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좋은 정보를 정리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시간이 되는 대로 정성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